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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하지 않는 도전의 정신으로 조경산업의 발전에 획을 그어 나가겠습니다” - ㈜현디자인 양경복 대표이사
  • 기사등록 2021-06-03 15: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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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분야는 크게 설계업과 공사업으로 나뉜다. 설계가 선행되어야만 공사가 진행되는 되는 것이다. 문제는 설계업은 선진국에 비해 적절한 용역비가 산정되어 있지 않아 부가가치가 높지 못해 자금 유동성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때로는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 될 수 있는 산업구조다. 그런데 고품질 설계를 정말로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 ㈜현디자인의 양경복 대표는 국내에서 오랫동안 제법 양질의 설계프로젝트에 종사했던 조경설계 전문가다. 그런 그가 공사업을 함께 시작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수주 위주가 아닌 제안 위주의 ‘특화설계’ 시장을 개척해 나오면서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곳곳의 건축물을 조경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왔다. 

 

평택 용죽 지웰 푸르지오

포스코 건설의 또 다른 결의 조경설계

지난 2018년 ‘제22회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용인 역북 지웰푸르지오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그런데 수상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아파트를 아름답게 꾸며주었던 조경이었는데 건축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외부공간의 유기적인 연결 컨셉이 큰 호응을 얻었고 당시 심사위원장 이었던 서울대 모교수께서 신문에 대상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곳을 설계하고 공사했던 곳이 바로 현디자인이었다. 한해 전인 2017년 천안 불당 지웰 포스코더샵은 ‘굿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를 받았다. 이곳 역시 현디자인의 작품이었다. 그런데 이때 포스코 관계자들은 일종의 ‘놀라움’을 경험하게 됐다. 현디자인과 처음 일해본 포스코는 ‘왜 기존의 우리 거래처들은 이런 조경 디자인을 하지 못했나?’라며 한탄했기 때문이다. 이후 포스코더샵의 조경 디자인은 업계에서 주목을 받게 됐다. 여기저기 업체에서 벤치마킹 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누군가 자신의 작품을 벤치마킹 하면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도 흔하지만, 현디자인 양경복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저희로서는 무척 큰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롤모델이 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니까요. 당시의 일로 인해 업계에서 저희 현디자인은 더욱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10년 전에 처음 회사 대표로 취임했을 때에는 직원이 3명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제법많이 늘어나 21명이 되었습니다. 그간 잘 따라와 준 직원들에게 정말로 고맙고, 저희가 개척해온 특화설계 분야가 잘 안착한 것 같아서 감개무량합니다. 설계와 공사가 함께하는 더 다양한 시장을 개척해서 조경산업이 좀더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양경복 대표는 창립 이래 파죽지세로 창조적인 조경 디자인을 선보였고, 공사까지 함께 해왔다.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재직시절 건국 이래 최대 공원 사업인 ‘파주 운정 도시기반시설 조성공사’, ‘청라 호수공원 조성공사’ 등에 당선되어 3년 동안 기본 설계, 실시 설계를 완성해 신도시 도시기반조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현디자인 대표이사 취임후 공동 조경시설물 공모전에 참가해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쌍용건설, 신동아 건설의 공동주택 옥외공간에 격조 높은 제품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자산가치 상승에 이바지하고 조경 산업의 품격을 한층 높이는 역할을 했다. 

이러한 역할 덕분에 양경복 대표는 그간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시 회장 공로상 수상(2017, 2020), HDC 현대산업개발 BEST PARTNER사 선정 표창장 및 감사장(2019), (사)한국조경협회장 감사장(2020), 신동아건설 최우수 협력사 선정 감사패(2020) 등을 받으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 관련 조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시회 제10대 조경대표회원 및 운영위원, 제11대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협의회 회장, 중앙회 이사 및 대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전문건설협회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서울특별시 원가조종 거버넌스 회원, 한국조경신문 객원 논설위원이기도 했다. 

㈜현디자인 양경복 대표이사

직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

양경복 대표가 탁월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과거 직장에서 보고 배운 것들이 ‘절대적인’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에서 근무했다. 이 회사는 당시에 누구라도 ‘조경 분야 대한민국 NO.1 회사’라고 인정했던 곳이다. 양 대표는 “당시 가원에서 배운 것들이 지금 내가 하는 것들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처음에는 직원으로 일을 하다 ‘2013년 순천만 정원박람회’를 위해 1년간 순천에서 근무한 후 과거 대표님의 부름을 받고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되었다고 한다. 

“순천만 정원박람회의 현상 공모에 당선되어 2년 동안이나 순천만 정원박람회의 조경기본계획 및 실시 설계를 수행해 왔습니다. 그때 지역 명소로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프로그램 등 지자체에서 수행해야 할 정원박람회장의 운영 기획, 이용을 위한 설계, 시공, 사후 유지관리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조경산업이 사회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과 조경산업의 사회적 위상을 제공하는 데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양 대표가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것은 바로 다름 아닌 직원들이다. 우선 과거에 함께 일했던 직원들이 합류한 만큼, 그들에게 제대로 된 월급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까봐 정말로 두려웠다고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필요할 때는 사람을 데려왔지만, 정작 필요하지 않으니 버리게 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불안한 눈길로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이 많았다. 

“디자인과 설계를 하는 사람이 공사현장을 진두지휘한다는 것은 거의 없는 일입니다.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도 저를 못 미더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설계를 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들이 반드시 공사현장에서도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설계와 공사가 완전히 분리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현장의 지식을 좀 더 쌓으면서 지금의 성과들을 이뤄 내올 수 있었습니다.”

현재 현디자인의 재정은 매우 좋은 상태이다. 과거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할까 불안해하던 시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경영을 펼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1군 파트너’와 함께 일하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SK, 신동아건설과 일하다 보니 수금문제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고 안정적이고 예상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이러한 거래가 의미가 가치가 있는 것은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했기 때문이다. 대체로 일부에서는 1군 파트너와 일을 하기 위해 해당 회사에서 일하다 은퇴한 사람들을 모셔와 수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양경복 대표는 그렇게 하기가 너무도 싫었다고 한다. 그래서 언제나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만 승부해왔다고 한다. 

 

㈜현디자인 양경복 대표이사

안주하지 않고 미래로 도전

또 현디자인 양경복 사장의 나이는 54세로 관련 업계에서는 상당히 젊은 편이다. 업계에서는 ‘전국 랭킹 20위 업체 모임’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대부분 회사의 오너들은 65세를 전후 정도가 된다고 한다. 이에 비해 54세면 ‘막내’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말은 곧 향후 성취할 수 있는 성과가 더 많고, 뻗어 나갈 수 있는 미래가 더 탄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 양경복 대표는 조경설계와 공사를 넘어 어린이 놀이터 시설물 사업으로 확장을 해 나가는 중이다.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놀이터 글로벌 회사인 핀란드의 ‘LAPPSET’, 덴마크의 ‘KOMPAN’ 등이 국내 에이전시로 선정되면서 최신 어린이 놀이터 시설문화를 접목해 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놀이터를 만드는 데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향후 이런 사업들을 직원을 중심으로 체계화하려고 한다. 

“더욱 광범위한 차원에서는 ‘토탈 디자인 회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직원들을 위한 회사체계를 구성하려고 합니다. 회사 내에 조경공사 사업부, 휴게시설 사업부, 어린이놀이터 사업부, 조경설계 사업부 등등 직원들이 모두 주요 본부장으로 일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개척했으면 좋겠습니다. 실적이 좋으면 당연히 개인적인 보상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도 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회사 사옥에 대한 양경복 대표의 철학이다. 보통 대부분의 회사가 사옥을 짓는 것을 큰 목표로 잡고 있는데, 양 대표만큼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설계 업계에는 ‘사옥을 지으면 회사가 기울어진다’는 속설도 있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욕심부리지 않고, 한 곳에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창의적인 도전을 해나가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늘도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 조경설계와 공사업에서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가는 현디자인의 양경복 대표. 그의 발굴의 실력이 오래도록 우리나라의 곳곳을 아름답게 가꾸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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