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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위기의 조합을 비전 있는 조합으로 키워낸 저력, 앞으로의 프로젝트도 기대해주십시오 ” - 북익산농협 장복식 조합장
  • 기사등록 2021-06-03 17: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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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조합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실익이 있는 사업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4월 1일, 북익산농협 장복식 조합장은 ‘함께하는 조합장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성과를 낸 조합장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전국 1,118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월 2~3명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장복식 조합장은 지난 2015년 취임 이후 거의 퇴출 위기에 놓인 북익산 조합을 탄탄한 반열 위에 올려놓았으며, 앞으로도 여러 가지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성과를 낼 예정에 있다. 

북익산농협 장복식 조합장

 

예대 비율 40%에서 90%로 치솟아

과거 북익산 농협은 매우 열악한 상태에 처해 있었다. 일반적으로 예대 비율이 80%는 되어야 경영이 안정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2015년 이전에 40.6%에 불과했다. 이 정도면 사실 ‘암담한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까지 어떠한 일을 해왔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그뿐만 아니라 북익산농협은 당시 ‘적기시정조치’라는 것을 받았다. 이는 인근의 농협 조합과 합병을 하라는 권고로서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다. 조합원들은 북익산 농협에 관심과 애정을 잃어버렸고, 일하는 직원들도 열의가 사라지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놀라운 혁신이 시작되기 시작했으니, 바로 현 장복식 조합장의 취임이었다. 지금은 예대 비율이 안정적인 80%를 넘어 92%로 치솟았고 상호금융예수금 103.6%, 상호금융대출금 252.1%의 놀라운 성장 결과를 만들어 냈다. 성과는 이뿐 만이 아니었다.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100여농가로 공동출하회를 조직하고, 이들 농가가 4.6ha(비닐하우스 약 700동 ) 규모에서 생산하는 상추의 판매를 도맡았다. 분기별 집합교육과 현장실습은 물론이고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그결과 회원들이 매년 고품질 꽃상추 1200여t을 출하해 44억원가량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 결과 북익산농협의 상추 공선출하회는 지난해 11월 농협경제지주의 ‘2020년 하반기 우수생산자 조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장 조합장의 추진력은 무서울 정도였다. 특히 2020년에는 취임 전 대비 132%나 증가한 9억 4천여만 원의 교육지원사업비를 활용해 맞춤형 비료 지원, 벼 육묘 상토지원, 시설 하우스 자재 지원, 농업인 안전보험 및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사업 등을 실시했다. 이제 북익산 농협은 ‘조합원에게 사랑받는 조합’으로 변신했고, 직원들에게는 새로운 희망과 열의가 넘치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의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장복식 조합장에게 이러한 혁신의 비결과 ‘함께하는 조합장상’수상에 대한 소감부터 물어보았다. 

“처음 취임하고 2019년 3월 재선 후 지난 6년간 직원들과 ‘절체절명의 각오’로 일해왔습니다. 일단 한번 목표를 정했으면, 직원들과 결의의 시간을 가졌고 모두가 합심해서 반드시 목표를 이뤄왔습니다. 그 결과 자산도 대폭 늘었습니다. 처음 제가 취임한 2015년에는 1,010억 정도였는데, 지금은 2,000억으로 6년 만에 2배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성과들이 이번 ‘함께하는 조합장상’수상의 배경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너무나 잘 따라주어 감사드리고, 조합을 지켜봐 주시고 믿음을 주셨던 조합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특히 지난 시절 동안 무엇보다 대단한 성과를 꼽으라면 단연 조합원 및 고객의 최대 숙원사업인 본점 신청사를 이전했다는 점이다. 사실 이는 농협 중앙회의 규정까지 바꾸어야 하는 난제에 속했다. 하지만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했던 장 조합장의 노력 덕택으로 결국 청사를 이전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고 북부권 중심 농협의 위상을 확립했다. 

 

함께하는 조합장상

총사업량 3천억 달성

또한, 장복식 조합장은 재선 당시의 여러 공약을 이미 거의 대부분 실천했다고 한다. 당시 그는 ▲농협 양곡과 소통 강화를 위한 조합원 지원의 확대 ▲산지 생산조직 육성 및 마케팅 지원 ▲교육지원 사업의 예산 확대 편성 지원 강화 ▲총사업량 3,000억 원 달성이 그것이다. 

장복식 조합장이 이렇게 여러 가지 혁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농협중앙회에서 무려 33년을 근무한 정통 ‘농협맨’인 데다가 그곳에서 제대로 농협에 관한 일을 배웠기 때문이다. 

“2006년도에 만기 퇴직을 할 때까지 33년을 농협에서 일하면서 수많은 조합장님을 봐왔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경영을 잘하시지만, 또 어떤 분은 아무리 말씀을 드려도 도저히 이야기를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영은 점점 더 열악해지고, 그런 모습을 보는 저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때 마음속에 ‘언젠가 내가 고향에 가면 조합장님들을 도와 조합을 발전시켜보겠다’라는 의지가 생긴 것 같습니다.”

사실 그는 농협에 막 근무를 시작할 때에도 고향인 북익산농협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했었다. 뛰어난 인재가 중앙에 있으니 지역 조합장으로서는 탐이 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하지만 그때는 한참 일을 배워야 할 젊을 때라 러브콜을 고사하고 중앙회 근무에 전념했다. 그렇게 33년 후 퇴직을 한 후 드디어 첫 번째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주변의 권유도 있었고 과거 농협중앙회 근무할 당시의 결심도 있었기에 어쩌면 조합장 선거 출마는 자연스러운 행보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그때부터 장 조합장은 다소 힘든 길을 걷게 됐다. 

“처음 2008년도에 1년 6개월의 준비 기간 후에 선거에 나왔지만, 조직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는 역시 선거에서 승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10명의 후보자가 경합해서 2등으로 떨어진 것이 성과라면 성과였습니다. 그 후 다음 선거가 되니까 주변 사람들이 찾아와 계속해서 출마를 권유해서 다시 출마했지만, 또다시 선거에 지고 말았습니다. 결국에는 3번째의 도전 끝에 당선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무려 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도전을 거듭해왔다는 점에서 그는 ‘충분히 준비된 조합장’이었으며, 그때부터는 거칠 것 없는 기세로 사업을 전개해와 결국 오늘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그는 경제사업, 지도사업에도 탁월한 성과를 보였지만, 조합원들의 조직화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조합원들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그간 읍사무소를 중심으로 유명무실하게 운영되어 오던 부녀회 대신 ‘여성리더스클럽’을 조직했다. 이 조직은 여성 농업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로서 적지 않은 호응 속에서 다양한 사업을 해왔다. 행복나눔이, 영농 도우미, 농업인행복콜센터 등을 활성화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 더 나아가 지역 내 고령 조합원, 홀몸 어르신을 지원함으로써 농협 조합의 사회적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해 왔다.

 

멈추지 않고 달려나갈 예정

향후 장 조합장은 경제사업 종합센터구축 및 로컬푸드 판매장 등을 개설하여 더 큰 북익산 농협의 발전을 꾀하려고 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그의 설명대로‘큰 프로젝트’를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조합장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미래의 흐름에 따라 조직을 변화시킬 힘이 있어야만 발전을 할 수 있죠. 그뿐만 아니라 변화에 대한 뛰어난 적응력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시대의 변화 속도가 너무나 빠르기 때문에 그때그때 제기되는 변수에 제대로 적응하지 않고서는 방향을 잃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조합장의 혼자 힘으로는 할 수가 없습니다. 2,400여 분의 조합원들과 46명의 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할 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임기 역시 이제까지 큰 성과를 이끌어 온 북익산 농협답게 멈추지 않는 자세로 달려나가려고 합니다.”

33년의 농협중앙회 경력을 토대로 북익산 농협 조합의 일대 혁신을 일으킨 장복식 조합장. 이런 능력을 지닌 조합장들이 방방곡곡에서 최선을 다해 일할 때,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도 밝게 빛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될 북익산 농협 조합의 발전을 애정어린 마음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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