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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을’ 수원특례시, ‘물 순환 도시’ 본보기로 자리매김 - 다른 지자체 ·지방의회, 벤치마킹 발길 이어져
  • 기사등록 2022-10-25 01: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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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의회 환경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24일 수원특례시 물순환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수원특례시]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하며 물순환 도시를 조성하는 수원특례시를 벤치마킹하는 지자체·지방의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7일 부산시 연제구의회 의원들이 광교 다산공원·광교물순환센터 등을 방문해 빗물저류조노면빗물분사시설빗물저금통물순환시스템 등을 둘러봤고, 11일에는 의왕시 공직자들이 방문해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견학했다. 24일에는 청주시의회 환경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서호천 유역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찾았다

 

수원시특례시는 2009년 수원시 물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레인시티 수원 물순환 체계 구축 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레인시티 수원은 빗물과 같이 흘러가는 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2014년 환경부와 함께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시범사업을 펼쳐 장안구청 청사에 그린빗물 인프라를 전국 최초로 조성했다청사 마당에 투수(透水블록빗물 침투도랑, 300를 저장할 수 있는 빗물 저류조땅속 침투수로 등을 설치했다.

 

2016년에는 시청사 담장을 허물고 빗물 정원과 빗물교통 정원을 조성했다수원특례시의회 건립 예정 부지 옆 도로와 시청사거리 주변 보도에는 투수성 포장을 한 자전거 도로와 비점오염원 발생을 차단하는 빗물 차단 울타리투수 블록 등 빗물 활용 시설을 저영향개발(LID) 기법으로 만들었다.

 

저영향개발 기법은 자연 친화적 방법으로 빗물 유출량과 비점 오염원을 줄여 도시지역 물순환 상태를 개발 이전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다. 2017년에는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수원특례시는 지금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광교중학교·다산공원 등 총 8개소에 빗물 저류조(貯留槽)를 설치했는데총 저장 용량은 4만 7090에 이른다빗물 저류조에 저장한 물은 자동노면살수 시스템’ 등에서 활용한다.

 

자동노면살수시스템은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광교중학교 주변 등 3개소에 있다미세먼지·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모아둔 빗물을 도로에 뿌린다노면 살수 차량도 빗물을 활용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광교중학교·다산공원·이의궁도장·하동 1021번지 등 6개소에는 주유기 형태의 빗물 공급장치를 설치했다누구나 공급장치에 담긴 빗물을 사용할 수 있다빗물을 모아두는 시설인 빗물 저금통은 89개소에 설치돼 있다모은 빗물은 조경·청소·생활 용수로 활용할 수 있다.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은 도시에서 배출되는 오염물 중 빗물에 섞여 하천으로 유출되는 비점오염원(배출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오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지정·고시하는 지역이다.

 

수원특례시는 도심 123개소에 장치형 비점오염저감시설을, 8개소에 자연형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운영 중이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약속사업 중 하나인 건강한 물 순환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물순환 비율을 높이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체계적으로 관리해 최적화된 물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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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25 01: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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